남해안, 여름 인기 보양식 갯장어 조업 한창

입력 2013.06.29 (21:25)

수정 2013.06.29 (22:50)

<앵커 멘트>

요즘 남해안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 조업이 한창입니다.

일반 장어와 달리 여름 한철만 나는데 인기가 좋다는군요.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분 뱃길을 달려 도착한 남해안 청정해역,

어민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낚시 바늘에 미끼를 뀁니다.

1km에 이르는 주낙 낚싯줄이 바닷속으로 술술 풀려 듭니다.

30여 분이 지난 뒤.

무게 1킬로그램의 대형 갯장어가 힘차게 펄떡이며 잡혀 올라옵니다.

<인터뷰> 구상회(고성군 삼산면) : "갯장어가 갯벌 속에 있기 때문에 주낙(낚시도구)으로 밖에 안돼. 그물로 잡을 수도 없고."

경남 고성 자란만에서 어선 20척이 하루 200kg을 잡습니다.

갯장어는 이곳 고성 자란 만과 전남 신안 등 일부 남해안 청정 지역에서만 잡힙니다.

붕장어나 뱀장어보다 몸집이 큰 갯장어는 수심 50미터, 암초지대에 서식해, 양식이 어렵습니다.

외화획득 위해 한 때 이 갯장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종길(합천군 야로면) : "딱 요철에 (먹을 수 있고), 오늘 처음 먹는데 진짜 쫄깃쫄깃하고, 이렇게 맛있는 회 난 처음 봤어요."

100% 자연산인 갯장어는 수온이 18도 이상일 때만 활동하기때문에 여름에만 잡히는데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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