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美 ‘동성 부부 차별법 위헌’

입력 2013.06.30 (07:24)

수정 2013.06.30 (07:51)

<앵커 멘트>

동성 결혼을 둘러싸고 세계 곳곳에서 논란이 뜨겁죠.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부부를 차별하고 있는 결혼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일제히 환영했지만, 동성 결혼을 전면 허용한다는 건 아니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부부에게 복지 혜택을 주지 않고 있는 결혼보호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습니다.

개인이 누려야 할 동등한 자유를 빼앗는 거라는 겁니다.

또 동성결혼을 금지한 캘리포니아 주의 법률도 마찬가지로 위헌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 보이스(동성결혼 찬성단체 변호사):"동성결혼은 전국적으로 합법화될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이 잘못된 걸 바로잡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동성 결혼 자체를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결국 각 주마다 허용 여부를 따로따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전체 50개 주 가운데 12개 주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때 '스캔들의 제왕'이라는 부끄러운 별명까지 얻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2010년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 등이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공직 진출도 금지됐습니다.

세 번이나 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했던 베를루스코니는 재임 당시 각종 성추문, 비리 의혹 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할 거라고 밝혀서, 형이 확정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높이 4백 미터가 넘는 아찔한 그랜드 캐니언 협곡을 외줄타기로 건너는 이 남성.

올해 34살의 외줄타기 전문가 닉 월렌더 씨입니다.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장대 하나만 들고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갑니다.

20여 분간 계속된, 이 목숨을 건 묘기를 가족과 취재진이 숨죽여 지켜봤습니다.

월렌더 씨 집안은 7대째 이어지는 외줄타기 가문이라고 합니다.

<앵커멘트>

이웃 나라 일본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고 합니다.

최근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일본 남성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발표한 올해 '저출산 백서'를 보면 남성의 20.1%, 여성의 10.6%가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 연령도 남성은 30.7세, 여성은 29세로 20년 전보다 서너 살 늦어졌습니다.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나이도 처음으로 30살을 넘었습니다.

10년 전보다 2살 늦어진 겁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녹취> 모리 마사코(일본 저출산 담당 장관):"정부가 육아 지원과 일자리 개혁과 함께 결혼과 임신,출산 지원을 정부 최대의 과제로 삼겠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103만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밀치고 당기고 고성이 오가고...

타이완 국회의 볼썽사나운 모습입니다.

단상을 점거한 쪽은 여당인 국민당 의원들, 세금 관련 법안을 폐지하려는 야당 민진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회는 이렇게 보기 민망한 모습으로 종종 외신에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처럼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 3개가 발견됐습니다.

유럽남부천문대는 이들 행성에 '슈퍼 지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들 슈퍼지구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듯이 자신이 속한 태양계에서 공전하고 있는 걸로 관측됐습니다.

또 행성 표면에는 물이 액체 상태로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이클 메이어(연구원):"'슈퍼 지구'는 지구처럼 공전궤도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의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행성입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22광년 떨어진 이곳 슈퍼지구에 가려면,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2만 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월드투데이,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