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외환위기 연대보증인 채무 조정 시작

입력 2013.07.01 (06:46)

수정 2013.07.01 (07:37)

<앵커 멘트>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을 잘못 섰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11만 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채무조정이 시작됩니다.

하우스푸어를 지원하기 위한 토지주택공사 LH의 주택 매입 신청이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생활 경제 소식,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는 오늘부터 올 연말까지 외환위기 연대보증 채무자에 대한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1997년에서 2001년 사이 도산한 중소기업에 연대보증 채무가 남아있는 이들로, 전체 연대보증 채무 원금이 10억 원 이하여야 합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원금의 최대 70%를 감면받고 남은 빚은 최장 10년간 나눠낼 수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 푸어를 대상으로 주택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500가구 모집에 천103건이 접수돼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청은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하우스푸어용 임대주택 위탁관리회사 '리츠'를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전용면적 85㎡이하, 9억 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87건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수도권에 집을 팔지 못해 고통받는 하우스 푸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LH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감정평가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최종 매입대상을 결정하고, 역경매 방식을 통해 시세보다 싼 주택을 우선 매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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