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무료앱으로 美에 ‘총기 난사’ 협박 전화

입력 2013.07.01 (12:23)

수정 2013.07.01 (13:24)

<앵커 멘트>

스마트폰 국제전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미국 911센터와 미국 경찰서에 상습적으로 협박 전화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911신고센터 등에 협박전화를 한 혐의로 20살 이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집에서 미국 뉴저지 워런 카운티 911신고센터에 전화해 모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모두 4차례 걸쳐 장난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경찰특공대와 대테러 장비가 투입되고 해당 고등학교를 포함해 주변 9개 학교가 4시간 동안 폐쇄조치 되는 등 현지 언론이 주목할 만큼 큰 소동이 빚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뉴욕 경찰서에 전화해 10살 된 아들을 살해했으며 경찰관 가족도 살해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스마트폰 국제전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장난전화를 하며 통화 내용을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중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장난전화는 업무방해 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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