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막힌 배수구’ 침수 우려…정비 시급

입력 2013.07.02 (21:04)

수정 2013.07.02 (22:10)

<앵커 멘트>

장마철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은 배수가 쑥쑥 잘 돼도 감당하기 어려울 텐데요.

배수구 곳곳이 담배꽁초 등으로 막혀있어서 심각한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장맛비 속에 배수구 정비차량이 긴급 정비에 나섰습니다.

덮개를 들어내니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가득 찼고, 시커먼 오물이 안쪽 하수관까지 들어찼습니다.

<녹취> 배수구 준설 정비업체 : "구멍이 이미 찼다는 거죠, 쓰레기가. 그래서 다 막힌 거죠"

한 달 전 정비를 끝냈지만, 금세 쓰레기가 찬 겁니다.

이미 배수구 주변으로 물이 흘러넘친 곳도 있습니다.

<녹취>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 "입구를 막아놨는데 안으로 못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에 이 위에 물이 다 차고.."

악취가 난다며 배수구를 아예 덮어두거나, 담배꽁초가 빽빽하게 들어차 물 빠질 공간조차 없는 곳도 있습니다.

배수구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 침수를 막는 1차 관문, 그런데 하수관에 오물이 차거나 배수구가 쓰레기로 막히면 빗물은 그대로 도심으로 흘러넘쳐 곧장 침수피해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 "완전히 열려있어도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날수 있는데 이게 덮여있으면 덮여있는 만큼 물이 덜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만큼 도로 위에 물이 많이 차는 겁니다."

장마철과 집중호우로 이어지는 여름철 우기, 집주변 배수구를 스스로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