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 재개” 촉구

입력 2013.07.02 (21:16)

수정 2013.07.02 (22:19)

<앵커 멘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에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브루나이에서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핵 6자회담 참가국 등 27개 나라가 참석한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대부분의 장관들이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 강조했고,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포함한 국제의무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비핵화에 공감하면서도 즉각적인 6자회담 재개에 중점을 두면서 한미일과도 다소간 거리를 뒀습니다.

북한은 핵개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며 일방적인 핵포기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남북대화에는 미련이 없다면서, 미국에 대화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명남(북한 국제기구국 부국장) :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의 격화 악순환을 끝장내고 평화와 안정 수행에 이해관계가 있다면 전제조건 없이 우리의 선의와 용단에 호응해 나와야한다."

어젯밤 환영만찬에선 남북 외교장관이 마주쳤지만 가벼운 악수만 나눴을뿐 대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미중일 네나라가 북한 비핵화에 의견일치를 본 것은 이번 회담의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발이 여전하고 각국의 접근방식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 재개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브루나이에서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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