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사상 최대…144만여 명

입력 2013.07.03 (06:32)

수정 2013.07.03 (07:29)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사상 최대인 144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수는 해마다 늘어 이제 전체 인구의 3%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한국에 온 필리핀 출신 로벨린 씨.

이듬해 한국인과 가정을 꾸리고, 지금은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한 9년 사이 외국인을 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로벨린(이보현/서울 길음동):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사람들이 외국인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게 봤어요.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들이 많으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해마다 늘어 올해 1월 현재 144만 5천여명,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36%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주민 자녀와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도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미국, 남부아시아 출신 주민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 주민들에게 한국말은 넘어야 할 벽입니다.

<인터뷰> 모우투시(인도/ 의정부시 용현동): "대부분 사람들이 한국말을 쓰기 때문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외국인으로서) 그 점이 가장 불편했어요."

외국인 주민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기원 (안전행정부 공동체지원과장):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민원서류나 정책홍보도 다국어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외국인 전담부서를 확대 설치하는 등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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