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파밍 등 신종 금융사기 급증

입력 2013.07.03 (06:39)

수정 2013.07.03 (07:35)

<앵커 멘트>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 대신 요즘엔 '인터넷 피싱'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은행 업무시간에 이런 사기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상적으로 금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가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신종 사기, 파밍입니다.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한 뒤,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수법입니다.

<녹취>파밍 피해자(음성변조): "이름도 쓰고 주민등록변호 이런 거 등등...사기가 많이 나니까 그거를(보안을) 강화하려고 이렇게 하나 생각해서 입력을 했거든요. (나중에 계좌에서)190만 천원이 (빠져나갔어요)."

전화를 이용한 이른바 '보이스 피싱'에서 '인터넷 피싱'으로 금융사기 수법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 분석 결과 '보이스 피싱'은 증가세가 주춤하는 반면 지난해 12월 475건이던 '인터넷 피싱' 사기는 올해 5월에는 1,173건으로 두 배가 넘게 급증했습니다.

신고를 통해 금융사기에 사용된 통장을 찾더라도 피해금액 상당액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입니다.

<인터뷰>양현근(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 "사기범의 대포통장 계좌에서 피해금을 인출해서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골고루 환급을 하게 됩니다. 환급액은 전체 피해액의 20% 정도밖에 안 됩니다."

금감원이 2011년 말부터 발생한 3만 2천여 건의 피싱 사기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75%가 30대에서 50대였습니다.

또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전체 금융사기의 70%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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