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해트트릭’ 제주, 경남 4대2 완파

제주 유나이티드가 페드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경남FC를 완파했다.

제주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을 4-2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페드로는 세 골을 몰아쳐 해결사로 우뚝 섰다.

페드로는 올 시즌 11, 12, 13골을 터뜨려 이동국(10골·전북 현대)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제주는 승점 27을 기록해 3위로 뛰어올랐고 경남은 승점 16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제주의 파상공세 앞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28분 페드로가 마라냥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라냥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페드로는 전반 43분 쐐기골을 박았다.

경남은 전반을 0-3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깜짝 반격에 나섰다.

이재안이 후반 4분 강승조의 어시스트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제주는 페드로가 후반 29분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보산치치가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만족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전반에 선제골을 인천에 내줬으나 후반 39분 임경현이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얻었다.

전남은 승점 20으로 10위에 머물렀고, 인천은 승점 27로 4위를 달렸다.

인천은 전남의 파상공세에 계속 시달렸으나 골키퍼 권정혁이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여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대구FC와 강원FC는 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승점 14로 12위를 유지했고 대구는 승점 12로 13위를 달렸다.

대전 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부산은 승점 25로 7위가 됐고 대전은 승점 9로 리그 14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