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유 수송 열차 폭발…5명 사망

입력 2013.07.08 (09:52)

수정 2013.07.08 (10:01)

<앵커 멘트>

캐나다에선 기름을 싣고 가던 열차가 폭발해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한복판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새벽, 캐나다 동부 퀘벡주의 한 마을에서 기름을 실은 열차가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탈선한 열차는 마을 중심가를 그대로 덮쳤고 다섯 차례 이상 큰 폭발이 났습니다.

<녹취> 목격자 : "열차가 탈선해서 카페 위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길을 건너서 몸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명,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를 거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음식점과 술집에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녹취> 미첼 브루넷(퀘벡 주 경찰) : "실종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망자가 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가 얼마나 될지는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없습니다."

열차는 사고 당시 정차해 있었는데, 갑자기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무원 교체 시간이어서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 지역의 석유 생산이 늘면서 송유관 대신 열차로도 원유를 많이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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