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서 실무회담…140명 방북

입력 2013.07.10 (06:01)

수정 2013.07.10 (08:11)

<앵커 멘트>

남북이 오늘 개성에서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습니다.

입주기업 관계자 60명도 개성공단을 방문해 석달동안 가동중단됐던 설비와 기자재들을 점검하게 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은준수 기자!

회담 대표단이 곧 출발을 하죠?

<리포트>

네, 지난 6일에 이어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측 대표단과 기자단이 오전 7시쯤 이곳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합니다.

어제 밤 늦게 타결된 남북 합의에 따라 우리 측은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 지구 지원 단장을 수석 대표로 3명이 회담에 나서게 됩니다.

북측 역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 대표로 3명이 회담에 참석합니다.

남북 모두 지난 6일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나섰던 대표단이 그대로 개성회담에 나옵니다.

회담 장소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로 결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됩니다.

오늘은 기 계, 전자 분야 60개 업체가 내일은 섬유,봉제, 신발업종 등 나머지 60개 업체가 방북할 예정입니다.

또 개성공단 관리위 관계자와 공단기반 시설 점검 인원 등 2-30명 내외의 유관 기관 관계자도 방북할 예정입니다.

기자단도 개성 방문에 동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전체 방북인원은 1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기업 피해에 대해 북측이 책임을 인정하도록 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개선과 개성공단의 세금 제도와 노무 관리 등을 국제적 기준에 맞도록 개선할 것을 북측에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협상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 본부에서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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