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품수수 의혹’ 현역 의원 보좌관 체포

입력 2013.07.10 (06:11)

수정 2013.07.10 (08:59)

<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체포했습니다.

당사자는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전, 민주당 모 의원의 보좌관인 임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 2010년 4.11 지방선거 때 문충실 서울동작구청장 측에서 1억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구청장은 사전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보다 열세를 보였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해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문 구청장의 부인 이 모 씨가 임 보좌관에게 금품을 건네고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는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구청장의 부인이 임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녹음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된 임 보좌관을 상대로 문 구청장 측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와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 구청장의 부인 이 모 씨를 지난 4일에 이어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