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 안전장치 결함 때문”

입력 2013.07.10 (12:07)

수정 2013.07.10 (13:45)

<앵커 멘트>

이번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는 공항의 안전장치 결함에 큰 원인이 있었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영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조종사들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안전장치 결함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특히 독일여객기 조종사들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안정된 착륙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사고발생은 단지 시간문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잡지는 이어 공사로 인해 지난 수주 동안 착륙 유도등 등 공항의 착륙 안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던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이들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각도를 사전에 조절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겁니다.

또 샌프란시스코 공항 측은 급한 각도로 활주로에 접근하도록 요청하는 일이 많았다는 조종사들의 경험담을 전하면서 주변 주택가로 소음이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항 측의 조치였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또 항공기들 사이의 착륙 간격이 지나치게 짧아 3주 전에는 독일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 항공사는 샌프란시스코행 항공기에 대해선 특별안전수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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