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원칙적 합의

입력 2013.07.11 (07:00)

수정 2013.07.11 (07:54)

<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전격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상봉 행사를 위한 별도의 실무 회담을 각각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 회담은 수용했지만 금강산 관광 회담은 개성공단 회담에 집중하자며 일단 보류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전격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회담을 오는 17일에,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은 19일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19일 적십자 실무접촉은 수용하되 장소를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하자고 북측에 수정제의했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재개 회담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들어 회담 수용을 보류했습니다 .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금강산 실무 회담은 개성공단 실무회담 진행에서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바로 조금전 통보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제의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입장을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북한이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 받는 대화 상대방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소를 최종 조율하긴 해야하지만 남북한은 오는 19일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개최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2010년 11월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3년만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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