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시 전형 간소화에도 ‘혼란’ 여전

입력 2013.07.11 (21:40)

수정 2013.07.11 (22:12)

<앵커 멘트>

대입설명회마다 이렇게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리는건 입학 전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학들이 내논 입학전형 갯수를 세어봤더니 수시만 천8백여개 정시까지하면 2천9백여개나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수시모집 전형을 6가지 유형으로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요소에 따라서 학생부 중심 입학 사정관 논술 실기 적성 면접 중심으로 분류하는겁니다.

또 대입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에 공통 양식을 만들어 원서쓰는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과연 좀 편해질까요,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똑같은 학생부 중심인 두 대학의 전형방법.

한 대학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지만, 다른 대학은 학생부 비율이 50%에 불과합니다.

논술중심전형도 마찬가지.

논술 100%로 뽑는곳도 있지만 20%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학생부가 80%인데도 이름은 논술 전형.

이름을 붙이는것도, 반영비율도 대학 마음입니다.

<인터뷰> 박종환(고 3) : "학교마다 다 전형이 논술로 같긴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는건 다 다르기때문에 더 찾아봐야 하고 하기때문에 힘든건 마찬가지예요"

또 공통 지원서를 활용한다고 하지만, 어차피 내용은 대학별로 따로 써야 합니다.

<인터뷰> 황인업(고 3) : "학생에게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특성이 모두 다르기때문에 학생입장에선 학교마다 다 다르게 신경을 써야..."

게다가,올해는 수능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면서 더 복잡해졌습니다.

대학별로 B형에 주는 가산점도 제각각.

또,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백분위 기준 점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학과별,전형별로 모두 달라, 수시의 수능최저학력기준만 만가지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성권(서울진학지도협의회장) : "수시전형은 학생들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뽑는 전형이니만큼 수능최저학력이 완화되거나 폐지돼야"

입시가 복잡해진 건 오락가락하는 대입정책탓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전체적인 대학입시 간소화 대책을 내놓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