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행, 2년 6개월 만에 경기 회복 공식 선언

입력 2013.07.12 (06:40)

수정 2013.07.12 (08:33)

<앵커 멘트>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행이 2년 반만에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수출과 생산 증가, 금융시장 회복 등에 따른 것인데, 그러나 고용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아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행 총재가,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개선되고 있다'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국내 경기 판단에서 '회복'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2년 6개월만입니다.

지난 5월 수출이 6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제조업 수출과 생산이 늘고 있고, 개인 소비도 견고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구로다 하루히코(일본은행 총재) : "기업부문에서 소득에서 지출로 이어지는 발전적인 순환 메커니즘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달 폭락했던 주식시장도 14,000대 중반을 회복했고, 엔-달러 환율도 다시 100엔 대 안팎으로 엔저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구로다 하루히코(일본은행 총재) : "(금융시장 못지 않게) 실물경제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 확실해져 우리 예상대로 경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런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700조 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체감경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고용과 투자 분야 성장세는 여전히 미약한 상태여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