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女초등생 성폭행…피의자는 이웃 남성

입력 2013.07.12 (12:26)

수정 2013.07.12 (13:06)

<앵커 멘트>

새벽 가정집에 들어가 잠자던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놀랍게도 이 남성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이웃이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새벽 제주 도내 한 가정집에 건장한 체격의 괴한이 침입해 혼자 자고 있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체모를 확보해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DNA가 일치한 21살 허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허 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면서도 범행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허모 씨 피의자(음성변조) : "(DNA 일치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고 있어요?) 그것은 저도 거부할 수 없는 증거니까 그냥 인정합니다."

피의자 허 씨는 피해자 집에서 불과 50여 미터 거리에 살고 있던 이웃이었습니다.

허씨는 범행 후 주거지를 옮겨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서현수(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 "당당하게 (DNA 대조를 위한) 구강 상피 채취에 응했고 그 이후에도 특별하게 도피 시도나 이런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허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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