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뮤지컬, 한국서만 떴다!…왜?

입력 2013.07.17 (21:43)

수정 2013.07.17 (22:15)

<앵커 멘트>

요즘 여름 특수를 맞아 다양한 뮤지컬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끄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이 우리나라에서만 더 인기있는 이유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지난 2004년 국내 무대에 올라 역대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이 인기 뮤지컬.

하지만, 고향인 브로드웨이에선 4년 동안 적자 신세였습니다.

<녹취>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프랑스 혁명 시대를 다룬 이 뮤지컬도 미국에선 주목받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올 여름 흥행작입니다.

원작의 무거운 내용을 우리 관객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대본 작업에만 2년을 투자했습니다.

<녹취> "블링~ 블링~ 디테일!"

<인터뷰> 임혜리(서울 갈현동) : "블링블링! 완전 진짜! 뮤지컬 보면서 이렇게 크게 웃으면서 보는 건 처음이었던 같아요."

화려한 볼거리와 의상을 좋아하는 국내 관객들을 위해 무대는 더 웅장하게, 의상은 더 화려하게 다듬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건형(뮤지컬 배우) :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어찌 보면 또 다른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바꿨기 때문에."

최근에는 국내 공연을 넘어 우리 정서에 맞게 개작한 해외 뮤지컬들이 오히려 역수출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 "얼마만큼 현지화를 잘 이뤘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완성도가 많이 바뀌는 경향도 있습니다."

해외 원작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뮤지컬의 재탄생에 관객들의 즐거움과 감동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