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폭염과의 전쟁’…이상고온 현상

입력 2013.07.20 (07:25)

수정 2013.07.20 (08:13)

<앵커 멘트>

무더위로 고생하는 건 유럽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영국에서는 폭염경보가 확대되고 있고, 프랑스 남부는 낮기온이 섭씨 40도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찌는듯한 무더위가 찾아온 런던 시내, 사람들은 광장 분수대에 몰려듭니다.

런던의 낮기온이 올 들어 최고치인 섭씨 32도를 넘어서면서, 아예 윗옷을 벗고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공원에 나온 사람들은 나무 그늘에서 햇빛을 피해봅니다.

<인터뷰> 런던시민

7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온 런던, 잉글랜드 남서부와 중서부 웨스트미들랜드 지역에 내려졌던 3단계 폭염경보는 잉글랜드 서부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화재가 크게 늘어 런던 동부에서는 200제곱미터의 숲이 불에 탔습니다.

이번 더위로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760명이 숨지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높은 프랑스도 무더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주에는 기온이 더 올라 낮 최고 기온이 프랑스 북부는 36도, 프랑스 남부는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터뷰> 파리시민

프랑스 기상 당국은 무더위로 노약자 15000명이 숨진 2003년 폭염 피해 사고를 떠올리며,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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