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에 전작권 전환 연기 미국 측에 제안”

입력 2013.07.20 (06:36)

수정 2013.07.20 (10:43)

<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 5월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를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 군당국간에 관련 실무접촉도 계속되고 있어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전작권 전환 연기를 미국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오늘) : "5월에 최초 연합사령관에게 설명했고 적절한 채널을 통해서 미 국방장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됐지만 당시 국방부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전작권 문제는?)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강화방안을 포괄적으로 언급했고 오늘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식채널이 아닌 물밑접촉을 통해 미측에 의사를 타진한 겁니다.

한미 군당국은 이미 두차례 실무접촉을 가진데 이어 이달 말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도 논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에 재연기 방안을 공식화할 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한 정부 소식통은 "전환 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시점에 재연기가 거론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해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과거 같은 여론 대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연기 논란에 관해 정부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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