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논란’ 속 역사박물관 관람객 수 급증

입력 2013.07.22 (06:40)

수정 2013.07.22 (07:28)

<앵커 멘트>

한국사 과목의 대입 수능 반영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역사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지난 몇 년 새 급증하고 있고, 최근엔 특히 학생들의 발길이 급증하고 있어 새삼 우리 역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개항부터 독립운동, 건국과 산업화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지난해 개관이래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웁니다.

<인터뷰> 임대온(신도림중학교 2학년) : "역사는 꾸준히 배워야 기억에 더 잘 남기 때문에 그 점을 보강하기 위해서..."

서울 6백년 역사를 모아놓은 서울역사 박물관.

역시 학생들로 늘 북적입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선택과목이다 보니, 수업시간은 적고 사교육도 마땅찮아 학생들의 발길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50만 명 선이었던 서울역사 박물관의 관람객은 지난해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역사박물관에 학생들이 몰리는 건 일정 기간 동안 특정과목을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승연(서문여중 교사) " "진도 분량을 다 못 나가고, 또 매일매일 (수업)하다 보니까 지루해하고..."

최근엔 한국사 과목의 대입 반영 논란이 커지면서 단체 예약 문의가 더욱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정(학예연구사) : "교육 프로그램 문의를 상당히 많이 하고 계세요. 6월에 비해서 20% 증가한 걸로..."

생생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의 역사박물관 탐방은 방학을 맞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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