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의 땅 남수단 재건의 빛 ‘한빛부대’

입력 2013.07.22 (21:46)

수정 2013.07.22 (22:17)

<앵커 멘트>

6.25전쟁 당시 참전국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 군이 이젠 다른 나라를 도와줄 만큼 성장했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내전으로 황폐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한국의 한빛부대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열대 초원... '울지마 톤즈'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남수단입니다.

50년대부터 계속된 내전으로 황폐해진 이 곳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한빛부대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특히 자재나 생산 시설이 부족한 탓에 중장비로 흙을 다져 만든 도로와 활주로는 신생국가의 든든한 발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니알 마작(남수단 보르시장) : "한국부대가 이곳에 머문다는 것은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한빛부대의 임무입니다.

<인터뷰> 박상진(병장/한빛부대원) : "위생상태나 생활여건도 굉장히 부족하고 열악한데, 임무들을 성실히 수행해서 좀 더 나은 환경으로 개선시키고 싶습니다."

한빛부대는 매주 한번씩 이곳을 찾아 의료 지원과 시설 보수 등을 하면서 고아원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태권도 교육도 현지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인터뷰> 아콜 보로(남수단 보르 아피르마을 주민) : "한국군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남수단을 포함해 우리 군이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중인 곳은 모두 15개 나라.

전체 6백여 명의 장병들이 주둔지역의 평화정착을 지원하며 조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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