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베이비’, 왕실서열도 바꾼다

입력 2013.07.23 (06:48)

수정 2013.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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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비의 첫 아들 출산을 계기로 영국 왕실의 후계 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태어난 왕손은 '로열 베이비'라는 애칭대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출생과 동시에 왕위 계승서열 3위를 부여받아 미래의 영국 왕 자리를 예약했다.

이에 따라 찰스 왕세자를 정점으로 하는 왕위 계승 서열 구도도 변화를 겪게 됐다.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 로열 베이비가 서열 3위에 오름으로써 삼촌인 해리 왕자의 서열은 4위로 한 계단 밀리게 됐다.

윌리엄과 미들턴비 부부 사이에 아이가 더 태어나면 해리 왕자의 서열은 더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해리 왕자에 이은 다음 순번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직계 가족에게 돌아간다.

계승 서열은 앤드루 왕자가 5위고, 두 딸인 베아트리스와 유진 공주가 각각 6,7위가 된다.

여왕의 셋째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를 비롯한 슬하의 1남 1녀는 뒤를 이어 8~10위의 서열을 부여받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자녀 서열로는 찰스 왕세자의 여동생인 앤 공주가 앞서지만 왕위 계승 서열에서는 남동생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는 장자가 딸이라도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왕실법이 개정됐지만 왕위 승계권은 여전히 아들의 우선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앤 공주의 서열은 11위이고 맏아들과 두 손자가 12~14위, 딸 자라 필립스가 15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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