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사면 집 빌려 드려요”…이색 마케팅

입력 2013.07.23 (07:33)

수정 2013.07.23 (08:28)

<앵커 멘트>

책 한 권 사면 집을 빌려준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실제 한 출판사가 진행중인 이벤트입니다.

오랜 불황을 딛기 위한 출판사들의 이색 마케팅 현장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6명의 독신 남녀들, 공짜로 한 공동주택에 모여 살게 되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소설 속 상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출판사가 경품을 내놨습니다.

독자 중 한 명을 뽑아 도심 속 빌라에서 석 달 동안 살 수 있는 무료 입주권을 주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여영(다산북스 편집) : "독자들이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열망이 많지 않나 생각했어요."

깜짝 이벤트 2주만에 3백여 명의 입주 신청 사연이 쏟아지는 등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윤이경(독자) : "내가 이런 데 들어가면 정말 이 책에서 같이 새로운 만남도 이뤄질 수 있을 것 같고..."

치명적 전염병의 창궐로 봉쇄된 극한의 상황이 음악으로 재현됩니다.

출간 한 달 만에 10만 독자와 만난 소설 <28>은 영화의 'ost' 개념과 비슷한 북 사운드 트랙을 들고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소설과 앨범이 직접적으로 만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강건모(은행나무 편집) : "사람들이 편안해하는 음악이란 미디어를 통해서 눈으로 읽고 귀로 상상하는 새로운 독서문화의 변화를 꾀하고 싶어서..."

소설의 계절 여름을 맞아 모처럼 서점에 몰리는 독자들!

그들을 잡기 위해, 작가 사인회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출판 마케팅이 그 외연을 새롭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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