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

입력 2013.07.23 (12:18)

수정 2013.07.23 (13:12)

<앵커 멘트>

장마가 이어지는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부 지방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사병과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한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30여 곳의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총 341명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더위로 인한 환자 수 113명의 세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환자의 70%는 남성이며, 질환의 80% 이상이 야외에서 발생해, 뙤약볕 아래 무리하게 활동을 하다가 탈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건당국은 폭염이 집중되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차 안은 온도가 급격히 오르기 때문에 어린이를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과도한 음주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복지부는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약한 노인들을 위해 전국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6만 2천여 곳 등을 무더위 쉼터로 활용해 건강관리 요령 등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선풍기와 쿨매트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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