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고기잡이 계승 위한 그물 던지기 경기

입력 2013.07.23 (12:50)

수정 2013.07.23 (13:08)

<앵커 멘트>

일본 고치 지역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색다른 방법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포트>

한쪽 팔꿈치와 두 손으로 그물을 잡고 원심력을 이용해 그물을 넓게 던지는 전통 고기잡이 '도사류 투망'입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활발히 이뤄졌지만 환경 변화로 물고기가 줄어 지금은 이 방식으로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전통 고기잡이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그물 던지기 경기를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치 현 투망 연맹 회원들입니다.

공터에 투망 전용 경기장을 만들고 배 대신 놓은 발판에서 그물을 던집니다.

경기장 중심에 있는 계측점에서부터 가로 세로로 펼쳐진 그물의 크기를 잽니다.

투망 연맹의 최대 고민은 회원들의 고령화.

평균 연령 80살입니다.

이런 연맹에 올해 20년 만에 신인이 들어왔습니다.

65살 히사카와 씨입니다.

<인터뷰> 히사카와 센스케(65살) : "그물이 펼쳐졌을 때 마치 꽃이 핀 것 같은 느낌이 좋습니다."

최고 수준에 이르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리지만 히사카와 씨는 최고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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