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년, PKO 20년…평화 작전 선봉

입력 2013.07.24 (06:37)

수정 2013.07.24 (07:46)

<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군이 소말리아에 첫 UN평화유지군을 파병한 지 꼭 20년이 되는 햅니다.

60년전 6.25 전쟁 당시 UN 참전국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에서 이제는 평화를 위해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게 된 건데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군의 모습을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1년 4월, 남하하는 중공군을 막기 위해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군이 사투를 벌였던 가평전투.

정전협정이 체결될때까지 우리나라는 16개 국이 참여한 유엔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한국군 UNPKO가 소말리아에 파병된 것은 그로부터 40년 뒤, 내전으로 피폐한 소말리아를 재건하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이후 20년 동안 해외에 파병된 인원은 모두 4만명.

현재 한빛부대와 동명부대가 각각 남수단과 레바논에 UNPKO로 파병돼 있고,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청해부대가 다국적군으로 활동하는 등 우리군은 전세계 15개국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분쟁으로 황폐해진 곳에선 도로와 수로 등 기반시설 건설이 주임무...

짧은 시간안에 높은 성과를 거두며 다른 UN군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우델(소령/ 네팔 UNPKO 부대장/ 한빛부대 인근 주둔): "한국군이 처음 올 때부터 옆에서 지켜봤는데, 한국군의 사명감과 성과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 의료지원과 생활시설 개선 등 현지에 필요한 사업을 찾아내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대영 (한빛부대 군의관): "전혀 의료혜택을 못 받는 그런 곳인데, 저희들이 와서 이렇게 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많이 좀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군은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현지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첨병이 되고 있습니다.

한빛부대가 주둔한 남수단 보르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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