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리랑’ 공연 개막…외화벌이 박차

입력 2013.07.24 (12:27)

수정 2013.07.24 (13:02)

<앵커 멘트>

북한이 이른바 '전승 60주년'을 맞아 경축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선 가운데 집단체조 '아리랑'을 개막했습니다.

6.25 전쟁 때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미화하는 아리랑은 연인원 10만 명이 동원되는 대규모 집단체조로 북한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이자 관광상품입니다.

오는 9월 초까지 계속되는 북한의 아리랑 공연 소식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 쇼를 시작으로 '집단체조' 아리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젊은 여군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일치된 동작으로 집단 칼춤을 춥니다.

어린 학생들의 매스게임과 밤하늘을 수놓은 폭죽놀이는 아리랑의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다니엘 플랫(미국인 관광객) : "환상적인 공연입니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일제히 공연했는데,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중국과의 우호관계가 강조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의 친선관계를 상징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빌(영국 관광객) : "몇 개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러시아와의 친선 관계 공연이 지난해와 달랐는데,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전승 60주년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습니다.

또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이들의 원활한 방북을 위해 평양∼베이징 항공편을 늘렸습니다.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선보인 아리랑은 체제 결속 강화와 함께 외화벌이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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