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은행 대여금고 7개 압수

입력 2013.07.24 (17:02)

수정 2013.07.24 (17:23)

<앵커 멘트>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명의로 된 은행 대여금고 7개를 압수해 예금통장과 보석을 확보했습니다.

관련 인물들에 대한 소환도 시작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두환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씨 등 7명이 시중은행에 개설한 대여 금고를 어제 압수했습니다.

대여금고 안에서는 예금 통장 수십여 개와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등이 다량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전 씨 일가가 금고를 개설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확보된 통장의 거래 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고에서 압수한 통장예금과 귀금속들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 전액 추징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전재용 씨가 최근 팔아치운 빌라 3채를 지난 9일에 압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재용 씨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날, 해당 빌라들을 시세보다 훨씬 싼 30억 원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빌라를 매입한 인물은 어제 검찰에 불려와 전두환 추징 관련 인물로는 첫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는 최근 검찰에 압류된 NH농협생명의 30억 원짜리 연금보험의 압류를 해제해달라는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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