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 폐지 최종 확정

입력 2013.07.26 (06:16)

수정 2013.07.26 (09:19)

<앵커 멘트>

민주당이 기초자치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실현 여부와 함께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기초단위선거 후보도 정당이 공천하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정당이 개입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화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기초자치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원 14만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67%가 폐지에 찬성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폐지안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녹취>김한길(민주당 대표):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독점하고 있는 당의 주요 결정권을 당원들에게 내려놓는 것을 실행한 것입니다."

역시 기초선거에 정당공천을 폐지할 지를 논의중인 새누리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 "국회 정치쇄신개혁특위에서 민주당과 함께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여아는 이와 관련해 선거법 개정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여야 모두 당 내부의 반대여론이 적지 않아 실제 실현 여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치권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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