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1.1%…9분기 만에 0%대 탈출

입력 2013.07.26 (06:32)

수정 2013.07.26 (07:29)

<앵커 멘트>

무려 8분기 동안이나 0%대에 머물던 경제성장률이 1%대를 회복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체감경기와의 격차가 문제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분기 여름 더위와 혼수 수요로 에어컨 등 냉방기 수요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1분기보다 0.6%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부 조직법 개정 이후 정부 지출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 경기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전기대비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1%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대를 벗어난 것은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입니다.

추경 등 재정 집행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하반기에도 최소한 2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정부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그렇게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은 2.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경제는 성장하고 총소득도 늘었는데 경기심리지수는 오히려 하락하는 등 체감경기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출 증가율이 높지 않은 가운데 이마저 수출이 스마트폰과 IT 등 소수 업종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 "수출회복이란 것이 아무래도 특정한 부문위주로 이루어지고 또 대기업에 편중되다 보니 그에 따른 수혜가 경제주체들 전반에 골고루 퍼지기보다는 특정 부분에 국한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체감 경기와의 격차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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