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납치해 금품 갈취한 일당 검거

입력 2013.07.26 (12:25)

수정 2013.07.27 (15:54)

<앵커 멘트>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불법체류자를 납치하고 금품을 뺏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외국인 지원단체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불법체류자를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한 외국인 지원단체 운영자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운영자 47살 백 모 씨 등은 지난 4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으로 가장해 40살 사 모 씨 등 중국인 불법체류자 6명을 납치한 뒤 강제 출국시키겠다고 협박해, 2천5백만 원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동안 50살 왕 모 씨 등 불법체류자 14명에게 합법 체류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모두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불법체류자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의료관련 혜택을 주고, 합법체류를 도와주겠다고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백 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다섯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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