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찬반세력 또 충돌…사상자 속출

입력 2013.07.27 (21:24)

수정 2013.07.27 (22:17)

<앵커 멘트>

이집트에서는 축출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찬반 세력이 또 충돌했습니다.

7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찬반 세력 간에 도심 투석전이 벌어졌습니다.

군인들이 최루 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섭니다.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충돌은 수도 카이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무장한 경찰 차량이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무르시 반대 시위 군중을 헤치며 위험하게 질주합니다.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총격도 잇따랐습니다.

이집트 전역에서 어제 유혈 충돌로 70여 명이 숨지고 천 명 가까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군부의 강경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찬반 시위 속에 이집트 법원은 무르시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협력하고 2011년 시민혁명 때 교도관 살해에 연루됐다는 혐의입니다.

하마스는 그러나 무르시에 적용된 혐의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도 무르시가 석방될 때까지 반 군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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