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협상 ‘마지막 회담’ 北 제의

입력 2013.07.29 (07:02)

수정 2013.07.29 (08:02)

<앵커 멘트>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이른바 '마지막 회담'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가동 중단 재발 방지를 보장할 북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 긴급 성명에서 답보상태의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한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7번째가 될 이번이 마지막 회담으로, 더이상 협상을 끌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군사적 이유로 가동이 중단돼선 안되고 자유로운 기업 활동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행 제한과 근로자 철수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도 요구했습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폐쇄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우리 기업들의 더 큰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공은 다시 북한에 넘어갔습니다.

지난 6차 회담 직후 공개된 북한측 합의문 초안은 재발방지를 위한 선언적 조치들과 국제공단 조성, 통행 통신 통관 문제등의 협의를 시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더 확실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 정도면 성의를 다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정부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