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추신수와 코리안 시리즈 ‘완벽 9승’

입력 2013.07.29 (12:16)

수정 2013.07.29 (13:01)

<앵커 멘트>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추신수에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9승째를 챙겼습니다.

다저스 구장이 한인들의 응원 열기로 들썩거렸습니다.

LA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앞두고 시작 전부터 응원 열기는 달아올랐습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로 나온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3회 땅볼, 6회 헛스윙 삼진으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7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신시내티 강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시속 153Km 강속구에 변화구 위력이 살아나 삼진 9개를 추가, 탈삼진 100개를 돌파했습니다.

류현진은 슈마커의 2점 홈런 등으로 4대1로 이겨 시즌 9승을 거뒀습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었던 두 선수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상대를 추어올렸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다저스) : "아무래도 신수 형 이랑 붙었기 때문에 1회부터 좀 더 집중해서 던졌어요."

<인터뷰> 추신수(신시내티) : "현진이가 오늘 경기를 거의 지배를 했고 너무나도 잘 던졌어요."

5만 6천 석의 구장은 몰려든 한인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튼 김(한인 다져스 팬) : "한인으로서 자랑스럽고요. 류현진은 첫 시즌이지만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믿고..."

류현진,추신수 두 선수 응원 열기로 다져스 구장은 마치 한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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