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 도시 돌발 난동·약탈에 무법천지 ‘공포’

입력 2013.07.30 (06:06)

수정 2013.07.30 (08:21)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도시에서 서핑대회가 끝난 직후 돌발적인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차량과 공공 기물이 파손되고 떼강도로 돌변한 무리에게 가게가 약탈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해안 도시 헌팅턴 비치가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수십명이 몰려다니며 공공기물인 간이 화장실을 발로 차고 쓰러뜨렸습니다.

시청 소유 차량도 공격을 받아 부서졌고 일부 가게는 약탈까지 당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우격다짐을 하고 나뒹굴었습니다.

비명과 고함소리가 뒤엉켜 도심은 공포에 휩쌓였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전 의자에 맞았어요.사람들이 케첩병,소금통을 집어 던졌고요.정신 없었습니다."

서핑 대회가 끝난 직후 돌발적으로 발생한 난동은 2시간 반 동안 계속됐습니다.

경찰이 최루 개스와 고무총탄까지 쏘며 강경진압이 시작하고 나서야 사태는 진정됐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고무 총탄)소리가 나자 사람들이 도망갔어요.닫아둔 문을 두드렸습니다. 통제불능이었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을 체포했지만 누가 어떤 이유로 난동을 유발했는지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리웃 떼강도 사건에 이어 또다시 벌어진 돌발 사건에 미 경찰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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