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교도소 공격…240여명 탈옥

입력 2013.07.31 (06:35)

수정 2013.07.31 (07:07)

<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는 무장단체 탈레반이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240여 명이 탈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탈레반과 군경과의 교전 과정에서 1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교도소,

폭발 충격으로 건물 잔해들이 널려있습니다.

무장단체인 탈레반 50여 명이 교도소 주변에 미리 설치한 폭발물을 터트리며 급습한 겁니다.

<녹취> 이냣 울라흐 (폭발물 처리반원): "그들은 교도소 주변 여러 곳에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큰 폭발물은 12개고 작은 폭발물은 2백 개입니다."

출동한 군과 경찰은 탈레반과 3시간가량 교전을 벌여 13명이 숨지고 재소자 2백40여 명이 탈옥했습니다.

탈옥수 대부분은 정부군을 공격하거나 이슬람 종파 간 폭력사태에 연루된 탈레반 대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소 습격은 의원내각제인 파키스탄의 하원의원들이 신임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를 하기 직전 일어났습니다.

지난 5월 출범한 파키스탄 새 정부는 탈레반과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파키스탄 정부의 친미정책에 반발해 정부 군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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