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특강, 학원가 문전성시

입력 2013.07.31 (06:38)

수정 2013.07.31 (07:16)

<앵커 멘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백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선택형 수능 때문에 수험생들이 사교육으로 몰려 학원가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서울 강남의 학원가.

수능 시험을 앞두고 대목을 맞은 거리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늦은 시각에도 꺼질 줄 모르는 학원 불빛.

밤 10시가 넘어서야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비상등을 켠 차량들로 도로는 북새통입니다.

<녹취> 고3 수험생: "국영수 하고있고 수능 끝나면 논술 그때 바짝 하려고..."

학원 수업은 대부분 수능 특강.

<녹취>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수능에 매진하면 되는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선택형 수능 때문에 학원마다 수능 특강이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재근(고3 수험생): "학교에선 A랑 B형 중첩되는 부분으로 수업하셔서 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학원같은 경우는 거의 다 B형 보기 때문에.."

복잡한 대입 전형 탓에 컨설팅 학원은 부르는 게 값.

<녹취>입시 컨설팅 학원 관계자: "상담 비용은 오십만원이고요. 한시간 소요돼요."

그나마 자리 구하기도 힘이 듭니다.

<녹취>입시 컨설팅 학원 관계자: "자기 소개서나 면접 수업은 다 마감됐고요. 대표님 컨설팅은 가능하시거든요."

답답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입시 설명회를 찾습니다.

<인터뷰> 안영종(고3 학부모): "그냥 답답하니까 뭔가 자꾸 들으면 좀 좋은 대안이 있을까 싶어서 오는 거예요."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대입을 위해 쓰는 사교육 비용은 연간 5조원 대.

대학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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