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사원 테러 잇따라…10여 명 사망

입력 2013.08.01 (06:34)

수정 2013.08.01 (08:06)

<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이슬람 사원과 주민들을 겨냥한 테러가 잇달아 일어나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종파 간 갈등으로 테러가 끊이지 않아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의 한 시아파 사원,

자살 폭탄 테러로 사원 건물과 인근 상점이 부서졌고,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탄 테러는 이슬람 신자들이 기도를 마치고 사원을 나설 때 일어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녹취> 아부 자흐라(목격자) : "사원으로 접근하던 테러범을 경비원이 붙잡았지만 테러범이 갑자기 폭탄을 터뜨렸어요."

같은 날 밤 바그다드 서부의 한 수니파 사원도 폭탄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압둘라(목격자) : "폭발 소리가 들려 집에서 나와봤더니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어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또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는 무장 괴한이 길을 가던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해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에서는 폭탄 테러와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아 지난달에만 8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올 들어 테러로 희생된 사람은 3천 명이 넘습니다.

잇따른 이라크 폭력사태로 종파 간 내전으로 번졌던 지난 2007년 상황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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