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없이 침·부황 등 불법 시술에 성추행까지

입력 2013.08.02 (12:24)

수정 2013.08.02 (13:18)

<앵커 멘트>

면허도 없이 침,뜸 시술과 같은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시술을 했는데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술로 혈을 통하게 해 병을 낫게해 준다고 광고하는 선교원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환자에게 시술을 하고 있고 시술에 사용된 침과 부황 등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이처럼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의료면허 없이 침,부황 등 불법시술을 한 혐의로 61살 김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종교단체와는 무관하면서도 비영리 시설로 보이기 위해 선교원 간판을 내 걸고, 헌금함까지 만들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술을 받고 1인당 많게는 2만원씩 헌금을 내도록해 지난 2006년 4월부터 최근까지 만 여건의 시술로 7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또 여성들에게 마사지를 해 둔다며 진료를 가장해 2명의 여성을 성추행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엔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다리 뼈를 부러뜨려 피소돼 5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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