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많이 마시면 ‘건강 적신호’

입력 2013.08.02 (12:33)

수정 2013.08.02 (22:20)

<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차가운 청량음료를 찾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청량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과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찜통더위로 달궈진 도심.

편의점을 찾은 시민들은 차가운 청량음료에 손이 먼저 갑니다.

<인터뷰>차민 (탄산음료 구매자) : "한번도 물이 더 좋다고 생각해본 적 없구요. 탄산음료가 가격 면에서 비슷하고 맛도 더 있고.."

학교 앞 매점의 학생들도 피시방을 가득 메운 손님들도 물보다는 달고 자극적인 청량음료를 주로 마십니다.

<녹취>탄산음료 구매자 : "가끔씩 약간 중독성이 있는 탄산의 톡쏘는.. 그런게 필요할 때가 있어요."

실제로 올 여름 광주지역 대형 마트의 탄산음료 판매량은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생수 판매량은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이 권장량의 절반도 안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량음료 한 캔에는 2~30그램의 당분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당분을 에너지화하는 과정에서 몸속의 비타민 등을 빼앗겨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남은 당분은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고근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과당같은 이런 성분들이 갈증을 해소해준다기보다, 삼투압적인 면에서 갈증을 더 유발할 수 있구요. 영양상으로도 골다공증, 충치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청량음료는 식용색소 등 각종 첨가물과 방부제도 들어 있는 만큼 더울 때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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