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 환자’ 453명…2명 사망

입력 2013.08.06 (12:09)

수정 2013.08.06 (13:08)

<앵커 멘트>

유례없이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는데요,

올 여름 들어 더위 탓에 체온 조절이 안 되는 병, 즉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450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어떻게 무더위를 극복할지, 곽혜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올 여름 들어 폭염으로 인해 질환을 겪은 환자가 4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3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감시한 결과, 지난 6~7월 두 달 동안 열 탈진 192명, 열사병 127명 등 총 45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70%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60대가 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1%였고, 특히 작업장과 논밭이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폭염이 심해지고 있다며, 홀로 사는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은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5시 사이엔 실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머리와 목에 젖은 수건을 둘러 체온을 조절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부득이하게 한낮에 야외로 나가야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준비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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