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소비자단체들 “우윳값 원가 공개해야”

입력 2013.08.07 (06:44)

수정 2013.08.07 (07:38)

<앵커 멘트>

내일부터 시작해서 우유업체들이 줄줄이 10% 이상 가격을 올릴 예정인데요,

소비자단체들이 인상폭이 너무 크다며 업체들에 대해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유업이 내일 흰 우유 가격을 리터 당 250원 올립니다.

모레는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나머지 업체들도 인상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조처인데 소비자단체들이 인상폭을 두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원유 가격은 리터당 106원 올랐는데 우윳값을 250원 인상한 건 지나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나머지 144원을 더 올린 근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합니다.

<녹취>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 : "유통비가 84원, 제조비가 60원이란 게 붙어서 이게 144원...덤으로 144원 더 먹겠다는 거라면 이건 우리 소비자들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이에 대해 우유업계는 최근 크게 오른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녹취>최철수(서울우유 상무) : "2008년도 이후로 여러가지 경상비나 제조비 이런 부분이 상당히 상승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도저히 안 올릴 수 없는 상황이었고…"

소비자단체들은 우유업계가 명확한 인상 근거를 오늘까지 제시하지 않을 경우 관련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우유업계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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