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회 후계자 한국 잠입…핵심 자금줄 검거

입력 2013.08.08 (19:23)

수정 2013.08.08 (19:33)

<앵커 멘트>

중국내 최대 범죄조직 흑사회의 후계자인 뤼찬보가 2년 전부터 국내에 머무르고 있어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데요.

최근 뤼찬보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범죄 조직인 흑사회의 간부, 덩모 씨가 최근 검거돼 중국으로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투자 이민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로 입국한 덩씨는 국내에 잠입한 중국 흑사회 '여전파'의 후계자인 뤼찬보의 자금 지원책으로 지목돼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중국으로 몰래 빠져나가려던 덩씨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붙잡아 중국 공안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직의 후계자인 뤼찬보는 이미 잠적한 상황, 경찰은 뤼찬보가 국내에 아직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온 흑사회는 국내에서도 최소 2,3개 계파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07년, 서울 가리봉동에서 계파간 영역 다툼을 벌이다 집단 흉기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고, 지난 2011년에는 19만 8천여 명의 동시 투약분 필로폰 5.95kg을 국내에 들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마약과 폭력, 도박 등 중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흑사회.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자인 흑사회 후계자 뤼찬보는 국내에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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