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황당한 불운 속 ‘런던 설욕 실패’

입력 2013.08.09 (06:25)

수정 2013.08.09 (09:39)

<앵커 멘트>

펜싱의 신아람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또다시 불운에 울었습니다.

장비 이상 해프닝속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하이데만과의 8강전에서 졌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홀메스와의 32강전.

신아람이 상대를 찔러도 점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모든 전자장비를 교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신아람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곧 경기가 재개됐지만 5대 1까지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신아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회심의 찌르기를 성공시키면서 11대 10으로 이겼습니다.

신아람은 16강전에서 먼저 석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상대를 밀어부치면서 7대 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8강전, 런던올림픽 오심 당시 맞대결 상대였던 하이데만과 만났습니다.

누구보다 승리를 원하던 신아람이었지만, 32강전의 체력소모가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15대 13의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인터뷰> 신아람 : "메달을 따려고 왔는데 바로 앞에서 주저앉은 점이 많이 아쉬워요."

예상치 못한 불운 속에서도 신아람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신아람에게 관중들도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늘 밤에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이 출전해, 우리대표팀의 첫 메달도전에 나섭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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