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의 신문 브리핑] 靑 “거위 깃털을 살짝 뺀 것”

입력 2013.08.10 (06:28)

수정 2013.08.10 (08:46)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의 신문 헤드라인 보시겠습니다.

동아일봅니다.

"세제 개편안 반발 커지는데 청와대는 거위 깃털을 살짝 뺀 것이라 밝혔다"는 기삽니다.

새누리당은 '중간 소득 계층인 샐러리맨들의 부담이 증가한다면 시정돼야 한다', 민주당은 '정부안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여야가 한목소리로 이번 세제 개편안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마음 열고 받아주길 읍소한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대선 때 여야의 복지 공약 경쟁에 따라 국민에게 증세 없이 한다고 최면술을 걸었다는 사실을 박근혜정부가 이제라도 솔직히 고백해야 하는 한편 공짜 복지가 없다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자신의 책을 통해 '귀태'라는 용어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강상중 일본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이 한국의 정치권을 흔들었던 귀태 논란을 비롯해 한국의 식민지 청산과 일본의 우경화 등 역류하는 한,일 역사의 공통점에 대해 말한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일보는 주말인 오늘,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대중 집회를 연 뒤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촛불 집회에도 동참한다는 민주당 계획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를 '대선 불복 운동'으로 규정하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정국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카드 결제에 따르는 수수료 지출이 부담스럽다며 국내 대학의 74%인 317곳이 등록금의 신용 카드 결제를 NO 하고 있다며 통상 1년에 1000만 원이 넘는 거액을 지출해야 하는 학부모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모바일 사업의 핵심으로 위치 정보 서비스가 떠오르면서 구글이 11억 달러를 들여 이스라엘계 업체를 인수하고,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지도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지도 전쟁이 불붙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신문 사설 보시겠습니다.

먼저 중앙일봅니다.

중앙일보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상수원에서 녹조 실험할 건가"

동아일보는 "월급쟁이는 몰래 털 뽑아도 되는 거위인가"

경향신문은 "새누리당, 광장 공포증으론 촛불 민심 못 넘는다"

국민일보는 "8.15 광복절 사면 않기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 환영한다"

세계일보는 "국민에게 20년 넘게 가짜 설사약 먹인 제약사들"이란 사설을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눈길 가는 기삽니다.

국민일보는 연예인 팬클럽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서 처음에는 케이크 정도를 선물하던 '서포트' 문화가 최근에는 최고 200만 원씩 하는 도시락에서 고가의 음향 장비에다 광고 집행, 심지어 억대 외제차까지 상납하는 등 조공을 바치기 위해 사채까지 쓴다며 비뚤어진 팬 문화를 꼬집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패자 부활의 기회를 주는 것이 건강한 사회'라며, 지난 3월 파산 선고를 받은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 심형래 씨의 면책 신청을 받아들여 170억여 원의 금융권 채무에 대해 면책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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