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2도…올여름 최고 기록

입력 2013.08.11 (21:06)

수정 2013.08.11 (21:54)

<앵커 멘트>

서울은 33도를 넘어 올 여름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 좋으련만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쉴새없이 열기를 내뿜습니다.

양산으로, 손으로 해를 가리고 부채질을 해봐도 푹푹찌는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인터뷰>한흥선, 오지은(경남 울산시 화정동):"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게 아니고 뜨거운 헤어드라이어기로 부는 느낌 있잖아요. 뜨겁게"

찬 음료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잊는 건 그때뿐입니다.

<인터뷰>이미정, 김신은(전북 전주시 중인동):"덥고 불쾌하고 땀 나고 막 그래서 꼭 시원한 것 안 먹으면 진짜 힘들어요."

오늘도 강원과 서해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광양시가 38.6도, 대구 36.7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올들어 가장 높은 33.2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습도가 매우 높아, 불쾌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모든 사람이 불쾌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수준을 의미하는 수치 80을 웃돌았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계속 강한 상태여서 무더위와 열대야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예보관):"이번 주에도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으나 후반부터는 그 가장자리에 들면서 내륙에서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되고 있는만큼 노약자들은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박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