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밤사이 대규모 정전사고 잇따라

입력 2013.08.12 (06:04)

수정 2013.08.12 (19:11)

<앵커 멘트>

연일 찌는 듯한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정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전기가 끊겨 냉방을 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 동 전체에 불켜진 집을 찾아 보기 힘듭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대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 전기 회로 장치 이상으로 4개 동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 놓고 깜깜한 집에서 6시간 가까이 찜통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인터뷰>이현숙(서울 대방동): "미칠 것 같이 더워요. 음식도 상할 것 같고, 에어컨도 안 나와 밤새 잠도 못 잘 것 같고.."

한국전력은 차단기 자체도 불량이었던 데다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과부하가 발생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찜통더위 속에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개폐기 교체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 경서동의 아파트 두 개 단지에서 전력 과부하로 개폐기가 고장 나 2천 여 세대에 4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최선석(인천광역시 경서동): "텔레비전을 보던 중에 모든게 팍 하고 차단기가 떨어지더라고요. 차단기가 떨어지면서 냉장고부터 모든 전기가 다 나갔어요."

비슷한 시각, 경기도 오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아파트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14개 동 9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