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참배’ 15일 찬반 충돌 우려

입력 2013.08.12 (06:12)

수정 2013.08.12 (20:23)

<앵커 멘트>

일본 아베 내각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도쿄 시내에서는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는 찬반 양측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스쿠니의 어둠에 평화의 등불을 밝히자!"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일본인들이 프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손에 손에 촛불을 든 사람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야스쿠니에 합사된 한국인 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상복을 입고 거리행진에 동참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정치인들에게 참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집회 참가자 "(야스쿠니) 참배를 멈춰라!"

거리행진을 하는 동안 일본 극우파 회원들이 다라다니며 행사를 방해했습니다.

혐오스런 구호까지 내걸고 맞불집회까지 열었습니다.

<녹취>일본 우익 : "빨리 해산해"

'야스쿠니 참배 반대'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아시아 각국 시민단체와 연대해 계속 반대운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내각에서 현재까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 의사를 밝힌 사람은 모두 3명,

하지만, 다른 일부 각료와 자민당 의원 등 우익 정치인들의 대규모 합동 참배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찬반 양측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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