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광장 2부 헤드라인]

입력 2013.08.13 (06:58)

수정 2013.08.13 (07:50)

<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지난 11일 별세한 이용녀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사에 도 넘은 악플들이 달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리포트>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한 이용녀 할머니 기사에 달린 수천 개의 댓글 중 일부 악플에는 일본에 강제 징용된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할머니의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경찰에 고발조치를 취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철없는 행동인지 내가 다 부끄럽다"

"망언하는 일본 정치가와 다를 바가 없네요"

"절대 사과만 받지 말고 반드시 엄한 처벌을 내리길 바랍니다"

"악플러에겐 표현의 자유도 아깝네요" "다가오는 광복절의 의미가 참 무색해집니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가운데 검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이른바 3대 권력기관 출신이 1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이들 세 기관 출신만 전체 사외이사의 16.5%를 차지해 전년보다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누리꾼들은 "사외이사제도가 아니라 방패막이, 로비스트제도처럼 보이네요"

"정부도 이를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강력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지구 귀환 없이 화성에 사는 일명 '화성 정착 프로젝트' 신청자가 무려 10만 명을 넘어섰다는 외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네덜란드 벤처 업체 '마스원'은 미국인 신청자 3만 명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희망자가 늘고 있다 전하며 이들 중 최종 4명을 선발해 2022년 화성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누리꾼들은 "경기도 화성도 아니고 우주 화성이라니, 과연 가능할까?"

"단순한 호기심으로 신청한 사람도 많을 듯"

"성공한다면 내 후손 중 한 명은 화성이 주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 해설위원]

전력 수급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가 최대 고비라고 합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기 가동이 늘고, 대부분 휴가를 마친 공장들이 정상 조업에 들어가 전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전체 발전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원전 23기 가운데 6기의 가동이 중단되고, 화력발전소가 고장나 전력 공급이 줄어 더 심각해진 것입니다.

대정전 위기까지 거론되는 전력대란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절전 밖에 길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에어컨 가동을 줄이는 등 절전 운동을 확산시키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국 가정에서 형광등 한개만 끄면 72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공장 가동의 전력 피크 시간대 수요 분산도 공급을 늘리는 것 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54기 가운데 2기만을 가동하면서도 큰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기업이 자발적인 절전 운동으로 최대 수요전력을 21%나 줄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라고 못할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절전으로 위기를 넘기는 것은 임시방편이지 근본대책이 될 순 없습니다. 몇 년째 한여름과 겨울에 전력대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력 수급관리에 실패한 게 주된 원인입니다.

전력난의 근본 원인을 점검하고, 공급체계와 특혜성 요금체계 등을 과감히 개혁해야 합니다. 경제 규모와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는 발전용량을 어떻게 확보해야할지 정책적 대응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전력위기를 넘기는데 국민 모두의 동참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대정전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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